캠시스 "5년 내 전기차 연 3만대 보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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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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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 캠시스 전략기획담당(상무).[사진=캠시스 제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생산기업 캠시스가 전기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캠시스는 전기차 양산과 전장부품 개발 두 부문에서 투트랙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다.

23일 기자와 만난 김종완 캠시스 전략기획팀장(50·상무)은 "앞으로 5년 안에 국내외에서 전기차 연 3만대를 공급하겠다"며 "이르면 6월 내 국내 공장 부지 선정을 마치고 착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상무는 "5년 내 전기차 4개 차종 개발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마이크로 e모빌리티(초소형 전기차) 분야의 리더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캠시스는 내년 2분기 지난 3월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 'PM'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9년 1분기에는 3륜 초소형 전기차 'TM', 2020년에는 4륜 상용 'CM', 이후 픽업트럭인 'CH100'을 양산할 방침이다.

김 상무는 "초소형 전기차는 국내 시장에서 공공 업무용 관용차와 카셰어링 시장 위주로 공급하겠다"며 "전기차 AS 거점 확보와 전기차 충전기 등은 개별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전기차는 다마스, 라보, 포터 등이 차지하는 시장을 겨냥했다"며 "이 차의 주 고객층은 개인 사업자인데 전기차를 타면 환경적인 메리트와 유지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캠시스는 초소형전기차 시리즈를 먼저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선뵌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한국공장을 만들고 전기차 양산이 준비를 마치는 게 급선무"라며 "베트남과는 2016년부터 비즈니스를 협의하고 있다. 한국에서 양산차가 나오면 베트남은 바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시스 초소형전기차 콘셉트카 PM100 시리즈(왼쪽 첫째·둘째), 상용 전기차 콘셉트카 CH-100 시리즈(오른쪽 첫째).[사진=캠시스 제공]


캠시스는 전기차와 함께 전장 부품 기술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캠시스는 지난 2015년 전장연구소를 설립해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고, 지난해 9월에는 상하이자동차의 자회사인 하위자동차와 차량 전방 카메라(FVCS) 기술 개발 협약을 맺었다.

김 상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이 커지는데 기술 개발을 하고 싶어도 완성차 업체랑 협업이 없으면 힘들다"면서 "이 문을 열어준 곳이 상하이자동차의 부품사인 하스코(HASCO)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장부품 관련해서 국책 사업과 컨소시엄을 많이 한다"며 "소형 전기차는 공용 플랫폼으로 키워 ADAS 기술을 보유한 관련 기업들이 부품 탑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8년생인 김 상무는 1995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삼일회계법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쌍용자동차에서 전략기획팀장, 네덜란드현지법인 CFO를 역임했으며 2014년 캠시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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