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캐리비안의 해적 신작, 해커에 인질로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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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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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즈니 홈페이지]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개봉을 앞두고 있는 월트디즈니의 신작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해커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해커들은 디즈니에 비트코인으로 몸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하면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온라인을 통해 영화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는 계열사 ACB뉴스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결코 해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가 얼마를 요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연방 수사국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해커들은 우선 영화의 첫 5분을 공개한 다음 돈을 받을 때까지 20분씩 분량을 차례로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아이거 CEO는 인질로 잡힌 작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캐리비안의 해적' 속편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이번 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커들이 몸값(ransom)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지난 주말 전 세계 150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랜섬웨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앞서 넷플릭스가 이와 비슷한 사이버공격을 받은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할리우드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해커들은 넷플릭스를 해킹해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을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했다. 넷플릭스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해커들은 파일 공유사이트에 이 드라마 10편을 유출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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