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회복 기대감 '쑥쑥'…해외IB, 성장률 연속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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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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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경제가 수출투자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한국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 역시 2개월 연속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는 최근 경기회복세에 문재인 정부가 조만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2.6%로 집계, 3월 말의 2.5%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해외 IB들은 지난 3월 전월대비 0.1%p 올린 바 있어 2개월 연속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해외 IB들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6%로 0.1%p 높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계속 낮춰왔던 해외 IB들이 두 달 연속 전망치를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해외 IB 10개사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LG경제연구원과 같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금융연구원은 2.8%로 각각 제시했다.

IB들은 성장률 상향 조정의 근거로 수출 회복세와 반도체 부문 호황에 힘입어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지난달 수출은 510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2%나 늘었다.

1분기 설비 투자는 전분기대비 4.3%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3%나 늘었을 정도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19대 대선 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전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내걸었고, 기획재정부는 구체적인 추경 편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기재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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