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약개발 국비과제 선정...100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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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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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추진동력 확보...포스텍 연구기관 선정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4세대 방사광가속기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17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미래신약선도기술개발 부문 ‘4세대 방사광 가속기 활용 신약 원천기술 개발과제’에 지역의 포스텍(이하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가 연구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약, 줄기세포, 유전체, 의료기술 등 미래유망 바이오기술 분야의 원천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경북도와 포항공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약개발사업이 이번 연구사업 과제 선정으로 향후 5년간 총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신약원천기술개발과제에는 국내 최초로 세포막단백질 구조를 규명한 포항공대 조윤제 교수팀을 비롯해 KAIST(카이스트) 이지오 교수팀, 연세대 조현수 교수팀이 각각 세부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자들 외에도 물리․첨단소재․로봇공학, 의약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연구에 함께 포함됐다.

또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구조분야에 세계적인 연구팀인 미국 아리조나주립대(바이오디자인연구센터, 페트라 프롬 센터장),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당뇨내분비연구센터, 퍼-올라프 베르그렌 센터장)도 연구팀에 합류해 국제공동협력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오는 2021년도까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고속으로 막단백질-신약 복합체 삼차구조를 규명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규명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당뇨, 감염, 면역 질환과 관련 있는 표적 세포막단백질의 고해상도 삼차원 입체 구조를 규명해, 구조정보를 기반으로 신약 선도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세포막 단백질의 구조규명 속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새롭게 구축될 신약개발 플랫폼은 상당기간 세계의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지난해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가 가시화되는 신호탄으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북도는 포항시, 포항공대와 함께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지역의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가속기기반 신약개발협의체 출범시키고 국내외 제약사, 연구기관 등이 입주하는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올해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제약 중소기업 지원과 창업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신약개발 바이오펀드 조성, 신약디자인연구소 건립 등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과제의 총괄 연구책임자인 포항공대 조윤제 교수는 “세계 Top 3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미지의 영역인 세포막단백질 구조를 밝혀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신약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더 나아가 지역의 막단백질 기반의 신약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그동안 연구 과제를 준비해온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지역과 포항공대가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최첨단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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