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미-멕시코 합작·인도 영화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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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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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애인되기'·'바후발리2' 흥행순위 2∼3위 기염
'분노의 질주8' 흥행 10억 달러 돌파…3주 연속 1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하 더 익스트림)의 쾌속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 8편인 '더 익스트림'은 개봉 셋째 주 주말 북미 4천756개 상영관에서 1천939만 달러(약 221억 원)를 추가로 벌어들이며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이 영화는 북미 누적 흥행수입 1억9천270만 달러(2천198억 원), 해외 누적 흥행수입 8억6천760만 달러(9천895억 원)를 각각 기록하면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4월 마지막 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더 익스트림'의 초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2∼4위를 놓고 신작 영화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한-멕시코, 인도 영화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 가운데 미-멕시코 영화사 간 합작 영화 '라틴 애인되기'(How to be a Latin Lover)가 개봉 첫 주말 1천118개 상영관에서 1천202만 달러(138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온스게이트와 멕시코 텔레비사그룹이 합작한 이 영화는 멕시코의 스타 유지니오 델베즈가 주연을 맡았고, 로브 로우·라� 웰치·셀마 헤이엑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가세했다.

이 영화는 부유한 늙은 미망인을 유혹해 결혼한 백수건달 막시모(유지니오 델베즈)가 미망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뒤 돈보다 가족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통속적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라티노(중남미)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전했다. 실제로 영화 관객의 89%는 라티노 관객으로 집계됐다.

앞서 델베즈는 지난 2013년 직접 메가폰을 잡은 코미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Instructions Not Included)로 북미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인도 영화 '바후발리2: 더 콘클루전'도 개봉 첫 주말 1천14만 달러(116억 원)를 벌어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특히 이 같은 성적은 불과 425개 상영관에서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영화는 인도 남서부 안드라 프레시를 중심으로 한 영화단지 '텔리우드'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인도 북부 뭄바이를 중심으로 한 '볼리우드'와 차별화된 조어다.

2015년 개봉한 전편 '바후바리: 더 비기닝'은 북미 개봉 첫 주말 236개 상영관에서 360만 달러(42억 원)의 티켓 판매실적을 올린 바 있다.

'미녀와 야수'로 할리우드 영화계의 새로운 '여신'으로 떠오른 에마 왓슨과 톰 행크스 주연의 SF 스릴러 '더 서클'은 932만 달러(106억 원)를 벌어들이며 4위에 랭크됐다.

데이브 에거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에 기반해 제임스 폰솔트가 직접 각색·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사용자의 개인 이메일, 소셜미디어, 은행거래, 구매내역 등을 수집하는 인터넷 독점기업 '더 서클'에 관한 얘기를 담고 있다

한편, '보스 베이비'와 '미녀와 야수'는 각각 905만 달러(103억 원), 640만 달러(73억 원)를 추가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5∼6위로 밀렸다.

jongwoo@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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