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최종 인수 박차…독립경영·임직원 고용승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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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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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사진=더블스타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는 25일 “금호타이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스타는 이날 채권단으로부터 ‘우선매수청구권 소유자인 박삼구와 박세창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간 만료 전 이를 행사하지 못해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체결한 SPA에 따라 금호타이어 인수 거래가 재개된다’는 통지를 받았다.

이에 더블스타는 최종 인수자로서 금호타이어의 건전하고 빠른 발전을 도모하고자 조속한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더블스타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금호타이어의 건전하고 빠른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는 물론 고객과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모든 구성원의 이익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뒤에도 독립경영을 유지할 것이며, 임직원의 고용승계를 추진하고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더블스타가 가진 TBR(트럭버스용 타이어) 분야의 강점과 그동안 해온 기업 회생 경험, 여기에 금호타이어의 PCR(승용차용 타이어) 분야의 장점을 확대해 금호타이어의 시장가치를 최고로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 후 '시너지' 자신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국 공장 경영정상화 △투자확대 △해외시장 개척 등 시너지 전략을 밝혔다.

우선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생산과 경영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블스타는 “현재 금호타이어가 겪고 있는 큰 어려움 역시 중국에서 비롯됐다”며 “인수 후, 더블스타는 현재 중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업계의 영향력, 강점 등을 최대로 활용하고 기업 구조전환과 스마트제조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금호타이어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고 금호타이어가 중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더블스타는 보유하고 있는 중국시장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더블스타는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유수의 자동차 생산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PCR 분야의 강점을 중심으로 협력 기업들과의 공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현재 더블스타의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는 협력업체들 역시 빠른 시일 내에 금호타이어 PCR 제품 유통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블스타는 “타이어시장의 서비스를 선도하며 중국에서는 최초로 24시간 무료 콜센터를 운영하고 ‘즉시 출동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가 금호타이어에 도입되면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해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금호타이어의 명성을 빠른 속도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품 및 투자 확대 방침도 밝혔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우위를 점하는 제품을 빠르게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것”이라며 “SUV, 친에너지 차량용, 스노오, 레이싱 타이어 등에 R&D 투자를 강화할 예정으로 대형 타이어의 기술력을 빠르게 올려 제어하기 쉬우면서 연비 소모가 적은 제품 개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블스타는 구매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블스타는 “중국은 타이어 최대 생산국임과 동시에 다양한 타이어의 원자재를 생산하는 국가”라며 “인수 후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와 원자재 공급처를 통합, 확대해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구매 원가를 낮추고 제품 발주에 대한 반응 속도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시장은 공급 유지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도 자신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국내공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GM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에 계속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블스타는 “유럽과 중앙 아프리카 등 현재 금호타이어가 진출하지 못한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사의 제조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새로운 지역에 제조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인수 후,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기술력의 우위를 금호타이어의 발전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발전 계획이 현실화되면 기존 금호타이어의 이해관계자들도 더블스타를 이해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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