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발정제 논란' 홍준표에 사퇴 요구…김어준 "설거지는 귀엽게 돌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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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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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돼지발정제'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 총수는 홍준표 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과 관련해 "이 논란으로 홍 후보가 또 여성 표심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까. 설거지는 귀엽게 돌파했는데"라며 "이번 논란이 홍 후보의 지지율을 근본적으로 흔들 것 같가지는 않지만 토론회에서 난감한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설거지는 여자가 하는 일"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대해 "잘못됐다면 사과하겠다"면서 "내가 '스토롱맨'이라 불리다 보니 세게 보이려 했다. 집에 들어가면 설거지 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홍 후보는 12년 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약물을 사용해 성폭력 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편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후보를 사퇴하라"는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고, 홍 후보는 "45년 전 일이다. 12년 전 자서전에서 고해성사까지 하고 잘못했다고 했는데 또 문제 삼는 것은 참 그렇다"면서 "정말 후회한다.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성범죄를 기도한 것을 못 막았다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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