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농협 강도 용의자 검거,수천만원 빚 때문에 평범한 농부 권총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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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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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농협 강도 용의자 검거 (경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북 단양에서 붙잡힌 농협 권총 강도 용의자 김모(43)씨가 22일 오후 경북 경산시 계양동 경산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17.4.22 psykims@yna.co.kr/2017-04-22 21:44:3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산 농협 강도 용의자 검거가 이뤄진 가운데 검거된 용의자는 평범한 농부로 수천만원 빚 때문에 범죄자로 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농협 강도 용의자 검거가 이뤄진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찰에 체포된 농협 권총 강도 피의자 김모(43)씨는 평범한 농부였지만 권총 강도가 됐다.

경산 농협 강도 용의자 검거 후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의 집은 지난 20일 총기 강도 사건을 저지른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약 6㎞ 떨어진 곳에 있다. 집 주변에서 복숭아와 대추를 중심으로 농사를 지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 1자루와 실탄 11발은 복숭아밭과 가까운 관정에서 발견됐다.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성실하고 착해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농사 일하며 가족과 오손도손 사는 여느 가장이라는 것.

경찰이 충북 단양 한 리조트에서 김씨를 검거할 당시 그가 도주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사실은 가족과 함께 집안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그곳에 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 채무 규모를 수천만원 정도로 보고 있다. 경찰은 "경제적 부담은 개인에게 상대적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농협에서 강탈한 현금 1563만원 중 1190만원을 압수하고 나머지 돈 사용처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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