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캐리어에 50대 여성 시신 넣어 버린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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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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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50대 여성의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 대전의 한 주택가 공터에 버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2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모(48)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전날 오전 2시께 대전 중구 사정동 한 주택가 공터에 A(50·여)씨의 시신이 든 여행용 캐리어를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새벽에 한 남성이 차량에서 캐리어를 꺼내 공터에 던지고 갔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시신을 유기한 곳 인근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술을 마셔 조사가 원활한 상태가 아니다"면서 "현재까지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여성과 어떤 사이인지 등도 말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날이 밝으면 이씨 자택을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soyun@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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