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1분기 깜짝실적에 투자심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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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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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국내 주요 상장사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도 살아날 전망이다. 다만 북측 핵도발, 프랑스 대선을 비롯해 상존하는 대내외 정치 리스크는 부담스럽다.

23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단기적인 코스피 예상범위는 2130~2180선이다.

코스피는 21일까지 한 주 만에 2134.88에서 2165.04로 30.16포인트(1.41%) 상승했다. 외국인이 주 후반 매수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주초 3거래일 동안 3254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20일부터 2거래일 동안 31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도 힘을 냈다. 21일까지 한 주 만에 지수는 16.72포인트(2.70%) 오른 634.96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새 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덕에 코스피는 2100선 초반에서 하방경직성이 큰 상황"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업종별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고, 코스닥도 수급 개선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에 속한 174개 주요 상장사가 1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총 42조3165억원으로 추산된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분기 9조9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린 영향이 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내수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며 "중국 거시경제지표도 호전될 가능성이 있어 대외 악재에 대한 완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3.6% 증가했다.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0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었다.

내수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서 집계한 올해 2분기 내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분기 만에 처음으로 1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BSI가 100보다 커질수록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다만 대내외 정치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북한이 오는 25일 건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며 "외환시장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여전하다"며 "미 연준의 정책 변화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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