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끝내 허리 수술 받아…사실상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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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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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의 골프 인생에 또 한 번 최대의 악재가 찾아왔다. 우즈는 허리 수술을 받고 사실상 올 시즌 남은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우즈는 2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9일(현지시간) 텍사스 허리 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재활 등에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가 허리 수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4년 4월 마스터스를 앞두고 처음 허리 수술을 받았고 2015년 9월과 10월에도 한 차례씩 수술대에 올랐다.

특히 2015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이후 올해 1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다.

하지만 2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했던 우즈는 결국 네 번째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술은 잘 진행됐다. 앞으로 허리 통증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하며 “치료가 잘 되면 다시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고 기대했다.

그러나 우즈가 올해 다시 필드로 복귀할 가능성은 적다. 재활에만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6월 US오픈, 7월 브리티시오픈, 8월 PGA챔피언십 등 올해 메이저 대회 출전은 불가능하다.

우즈는 이번 수술과 함께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다시 은퇴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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