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4차 산업혁명 下] ‘터치 한번에 주문·결제 끝’…무인 키오스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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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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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엠파이어 IFC몰점에서 마련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한 고객이 메뉴를 주문하는 모습.[사진=아워홈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식품업계까지 불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다소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여겨진 식품업계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속속 무인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형태를 바꾸고 있으며, 업체는 소비자들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취향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식‧음료 업계에 4차 산업혁명을 몰고 온 시작점은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선보인 무인마켓이다. 지난해 아마존은 계산대가 필요 없는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go’를 선보였다. 유통업계에 번진 4차 산업혁명 흐름은 곧이어 식품업계까지 이어져 주문 형태를 바꿔 놓았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최근 곳곳에서 발견된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푸드엠파이어와 외식브랜드 타코벨 신규 매장 등에 한해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kiosk)를 선 적용했다. 아워홈의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다.

아워홈 관계자에 따르면 도입된 키오스크는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과 ‘문자 전송형’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은 결제 완료 후 단말기가 자동 배출되고, ‘문자 전송형’은 고객의 모바일로 메뉴 완성 알림 문자를 전송해 준다. 또 아워홈의 키오스크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4개 국어 서비스와 메뉴 이미지를 화상 지원한다. 현재 아워홈의 오프라인 매장 중 약 20%의 주문이 무인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무인시스템 도입이 한창이다.

이 중 롯데리아의 확장이 가장 빠르다. 롯데리아는 2014년 키오스크를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전국 1340여개 매장 중 460여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롯데리아는 키오스크를 선택하는 가맹점주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도 현재 430개 중 상반기 내 250개까지 도입 매장을 늘릴 방침이다. 또 지난해 10월 국내 첫 미래형 매장인 서울 상암DMC점을 오픈하며 새로운 혁신을 선언했다. 미래형 매장은 시그니처 버거와 같은 프리미엄 메뉴, 디지털 키오스크 등 디지털 인프라, 주문대와 픽업대를 분리하는 매장 환경 등 조건을 포함했다.

특히 대화하는 인공지능 로봇인 일명 챗봇(Chatbot)을 도입한 식품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풀무원은 국내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를 열고 24시간 고객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도 웹 기반 채팅 서비스 ‘네이버 톡톡’의 챗봇 주문 서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맞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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