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해외직구족 겨냥한 스미싱 공격 발견...사용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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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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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스미싱 메세지가 국내에 유포되고 있다고 6일 밝히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유포되고 있는 스미싱 공격은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직구족’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노려, 이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 쇼핑사이트는 국내와 다르게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별다른 보안 장치 없이 클릭 한번으로 결제가 가능해 많은 국내 사용자들이 카드 정보 도용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스미싱 공격자는 이러한 해외직구족의 불안감을 악용해 ‘신용카드 해외 결제가 승인되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무작위로 전송하고 있다. 갑작스런 카드 결제 문자에 놀란 사용자가 사용 내역 확인을 위해 첨부된 주소(URL)에 접속 하도록 유도한다.

이 주소에 접속하면 정교하게 꾸며진 ‘카드결제 내역조회’ 화면이 나타나고, 내역 조회를 위해 ’승인 내역조회’라는 이름의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안내한다.

특히 이 악성앱은 특정 카드사의 신용카드 거래시 자주 사용되는 ‘모바일결제 ISP’앱의 아이콘을 도용하고 있어 사용자가 더욱 의심없이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설치된 악성앱을 실행하면 카드 승인 내역조회를 위해 최초 1회에 한해 카드번호, CVC번호,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각종 금융 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화면을 보여준다.

이 화면에 속은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는 사용자 스마트폰 내 특정 폴더에 파일형태로 저장되며, 해커로부터 명령을 받으면 언제든지 저장된 파일을 해커에게 전송해 신용카드 정보가 탈취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는 “기존에 많이 발견 되었던 스미싱 공격은 주로 소액 결제사기나 모바일 뱅킹 금융정보 탈취를 시도한 반면,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공인인증서 정보를 노리는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사용자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사회적 트렌드를 이용한 메시지를 보내고 정교하게 꾸며진 안내 화면을 사용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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