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5G' 바람에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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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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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통신주가 올해 들어 5세대 이동통신(5G) 조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개선 전망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통신업종지수는 이날 377.40으로 연초 대비 16% 올랐다.

외국인 덕분이다. 올해 기관과 개인이 SK텔레콤 주식을 각각 1242억원, 910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109억원어치를 샀다.

LG유플러스도 올해 기관과 개인이 915억원, 32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1254억원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에 비해 KT는 개인과 외국인이 897억원, 4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972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통신업종 시가총액은 4조원 넘게 불어났다. 올해 초 31조584억원이었던 시총은 이날 35조5556억원까지 늘었다.

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통신 3사는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 늘어난 1조5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2.81% 늘어난 4134억원을, KT는 4.98% 증가한 404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9.86% 불어난 1874억원으로 추산됐다. 3사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다.

통신주는 5G 조기 상용화 기대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유력 대권주자들이 4차산업 육성과 관련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통신주가 차기 정권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 상승 기조는 5세대 이동통신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5G 기술은 본격 상용화까지 다소 시간이 남아 있지만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큰 변화를 가져오리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성진 연구원은 KT에 대해 “큰 실적 개선 폭에도 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여전히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 이동통신 본업과 자회사 모두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SK플래닛의 영업손실이 반영된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고, 손실만 축소되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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