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적폐 세력이 적폐 청산 외쳐…제가 보수 희망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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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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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 경선에 나선 유승민 의원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위수 인턴기자]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김지윤 인턴기자 =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8일 "제가 여러분과 함께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유 의원은 마지막 정견발표를 통해 "바른정당과 함께 새로운 보수를 건설하는 대장정을 동지여러분과 하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그런 보수 하지 말자"면서 "새로운 보수, 개혁적인 보수를 같이 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부패는 절대 용서치 않고 헌법과 법률을 지키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대통령 탄핵 쓰나미가 지난 5개월간 덮친 틈을 타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좌파 세력들이 있다"면서 "그 사람들은 적폐청산, 정권교체만 이야기하는데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동안 적폐를 일삼던 세력이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겨냥해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민정수석을 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고, 불법대선자금을 재벌로부터 받아 감옥을 갔다 온 사람이 우리 보수에게 적폐 청산을 외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과 나라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말은 한 마디도 안하고 박근혜만 아니면 된다는 묻지마 투표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런 세력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어줘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나 김진태 의원을 향해서도 유 의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아직도 승복 못하고, 거기서 일등하는 후보는 고(故)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법원에 가야한다"면서 "2등하는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되면 또 재판을 받으러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발언 말미에 유 의원은 "제가 야구를 좋아한다, 26년 전에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친 사람"이라며 "이제 나올 사람 다 나왔고 마지막 타석에 제가 들어섰다, 여러분과 함께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지율이 낮은 상황을 감안한 듯 그는 "바른정당 절대 기죽지 말라"면서 "옳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당을 처음 만들 때 그 신념과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의 좌파 적폐세력, 무자격 우파들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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