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생산현장의 지식과 노하우가 혁신 주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3-28 10: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은 2016년 기본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 현황과 특성 분석: 제조업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중소기업청에서 인증하는 이노비즈 기업들에 대한 행정데이터를 활용하여(2007년~2016년 사이 인증기업 1,200여개), 인천시 제조업 분야에서 제품, 기술, 경영 혁신능력을 인증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 인천시 제조업 이노비즈 기업들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 등에 집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적으로 인천시 제조업 이노비즈 기업들은 남동구에 가장 많이 집적해 있고, 다음으로 서구, 연구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지역에 위치한 제조업 산업단지의 규모와 상응하는 것으로, 인천의 산업단지가 제조업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분석대상 기업들의 R&D 투자율은 전국평균에 비해 높지만, 경기도 제조업 기업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대신 직원들과의 대화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생산현장에서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신제품개발, 기존 제품 문제점 해결, 또는 기존 제품 품질 향상 등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객의 의견이 혁신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즉, 분석대상 기업들은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외주나 협업보다는, 기업 내부역량(기업 보유 기술 및 인력 등)에 근간을 둔 혁신활동을 수행하는 경향이 보인다(In-house innovation).

또한 기업이 현재 보유한 기술에 기반한 기술·제품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유추해 볼 때, 완전히 새로운 기술·제품 혁신(break-through innovation) 보다는 점진적 혁신(incremental innovation)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연구결과는 인천시 제조업 이노비즈 인증 기업의 혁신활동이 R&D 투자율, 연구중심 대학의 수, 교육수준 높은 인재집중도 등의 지표로는 측정되지 않는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따라서 인천시의 혁신역량이 타 광역시도에 비해 저조하다는 평가는 고차적인 연구개발활동을 지나치게 강조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인천시 제조업 이노비즈 기업들의 집중도가 부가가치 창출액이 비교적 낮은 산업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은 인천시 제조업 중소기업의 약점으로 분석된다.

인천시 제조업 중소기업의 특성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기업 전주기적 기술개발 지원, 특히 연구개발 중심 혁신 뿐 아니라, 제조공정 과정의 개선과 제조 관련 기술혁신에 대한 지원 확대, R&D 투자에 대한 부가가치 창출액 또는 매출액 탄력성이 높은 가업 제조업 분야를 파악하여 공공 R&D 지원, 제조업 분야 숙련인력의 유지와 함께 청년고용 증가로 세대 간 기술이전 활성화 등의 정책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