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정남 시신 어디로 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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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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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ㆍ북한 등 매체별 보도 내용 엇갈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의 시신이 조만간 마카오에 있는 가족들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현지 언론인 더 선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의 시신은 전날 말레이시아 병원 영안실에서 외부로 반출됐으며 모 장소에서 "종교 의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 데일리는 그의 시신이 화장 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말레이의 중문 매체 중국보(中國報)는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의 시신이 26일 오후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화장장으로 옮겨졌으며 시신을 화장한 뒤 북한측 특사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는 등 매체 간의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6일 김정남 피살 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용의자들을 조사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주말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송환과 김정남 시신 인도 문제 등을 놓고 북한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르면 오늘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앞서 말레이 경찰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신경가스제인 VX로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을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배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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