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지역 기업들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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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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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대비 최근 불확실성 체감 수준 최대치에 ‘7.2’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 대구지역 기업들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높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제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과거 대비 최근 불확실성 체감 수준을 0에서부터 10까지 수치화한 평균 지수가 ‘7.2’로 집계됐다.

체감 지수는 5(보통)를 기준으로 10에 가까울수록 높고, 0에 가까울수록 낮다. 특히 전체 응답 비중에서 ‘낮다’고 답한 기업은 8.5%에 불과했다.

수출·내수별로는 수출기업은 체감 지수가 ‘6.7’인 반면, 내수기업은 ‘7.3’으로 내수기업의 체감 수준이 더욱 높았다.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는 대내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서는 ‘정치 불확실성’(74.6%)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다음으로 ‘금리 변동 가능성’ 43.7%, ‘정부 컨트롤 타워 부재’ 41.1%, ‘가계부채 문제' 22.8%, ‘국회규제입법’ 10.2%, ‘노사 문제’ 9.1% 순(복수응답)이었다.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둔화 및 경제보복’(64.5%)을 최대로 꼽았다. ‘환율변동 불확실성’ 43.7%,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40.6%, ‘미국 트럼프 리스크’ 39.6%, ‘북한 리스크’ 10.7%,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유럽연합(EU) 리스크’ 4.6% 순(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사업을 다각화하겠다’(35.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기존 사업 구조조정’ 25.9%, ‘혁신기술 개발’ 24.4%, ‘해외 신시장 개척’ 13.7%, ‘대외 리스크 관리’ 8.1% 순으로 나타났다.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우리 지역 기업을 둘러싼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최근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기업도 급변하고 있는 외부 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실 강화와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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