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문시장 주변 30여 년 만에 횡단보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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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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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장네거리·동산네거리, 이달 말에 횡단보도 설치 예정

서눔시장 주변 횡단보도 설치도면. [사진=대구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와 중구청은 교통약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을 위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서문시장 주변 큰장네거리와 동산네거리에 이달 말까지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서문시장과 인접한 큰장네거리와 동산네거리는 유동 인구와 고령자 통행이 잦음에도 보행자들이 지하상가(대신지하상가, 330점포) 출입구를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이 빈번했던 곳으로 그동안 횡단보도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와 중구청은 지난해 6월 지장물(배전함, 지하매설물 등) 이설을 완료했으며, 대신지하상가 이용편의 시설(에스컬레이터 2대)이 개통되는 이달 말에 맞춰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큰장네거리와 동산네거리는 대신지하상가 조성 당시(1985. 1월)부터 횡단보도가 없어 교통약자 보행불편과 교통안전 문제로 지역사회에서 줄기차게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한 장소였으나, 교차로 주변에 난립한 지장물(배전함, 신호기함) 정비 문제와 지하상인 입장을 고려해 설치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가 확대되고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른 교통약자의 급속한 증가 및 자동차 소통 위주에서 보행자 안전 중심으로 변화하는 교통 환경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판단, 대구시는 지하상인과 수차례에 걸친 설득과 협조 요청을 통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서문시장 횡단보도 설치는 민선 6기 공약사항인 ‘무장애 횡단보도 확대 설치’와 관련된 것으로, 대구시는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보행 불편 장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장애 없는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대구시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지하상가 입주상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보행권 보장 등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 행복 교통도시 대구 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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