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단체,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지연에“미수습자 수색 서둘러야,선체에 추가 손상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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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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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지연,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체들은 미수습자 수색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는 2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지연에 대해 “가장 먼저 미수습자들을 더 이상의 상처없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 보낼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며 “또한 세월호 역시 온전히 가족과 국민들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미 140여개의 구멍이 뚫리고, 날개와 닻이 잘려나갔지만 더 이상의 훼손 없이 우리 앞에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지연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흔적, 세월호가 바다 속에 남겨놓았던 조각들도 무엇 하나 남김없이 보존되어야 한다”며 “해수부는 세월호 잔존물 보존작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가족, 국민들 앞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세월호가 무사히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목포신항 육상에 거치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해수부는 세월호가 온전히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월호 선체에 추가적인 손상이 가해지지 않고 어떠한 흔적도 훼손되지 않도록 해수부가 신속히 관련 조치 계획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수습자 수습에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가장 먼저 나서야 한다”며 “또한 세월호 주변 해저 잔존물 수습작업도 최대한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세월호 선체 인양 미수습자 수습과 조사 전 과정에 선체조사위원회 야당ㆍ가족추천 위원 준비단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3월 23일 10시 현재 높이 22m인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하였으며, 현재 인양작업을 멈추고,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에 1차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오늘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인양을 목표로 진행하였으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간 간섭현상이 발생하였다”며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이 지연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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