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제98주년 상주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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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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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앞줄 우로부터 세번째), 이정백 상주시장(압줄 좌로부터 세번째) [사진=상주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경상북도 상주시 관내 민간 봉사단체인 상맥회(회장 진태종)와 상주시의 주관과 후원으로 일제 강점기 조국독립을 위해 결연히 항거한 상주지역 항일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98주년 상주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23일 상주시 남산공원 내 항일독립의거기념탑 앞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 경향 각지에서 온 상주지역 독립열사의 후손, 보훈 및 안보단체 회원, 유림단체,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항일독립만세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헌시낭송,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거행된 이번 행사는 관계 전문가와 상 주지역 독립유공자 후손(대표 강용철)들이 한국독립운동사료와 국가기록원 자료, 경북독립운동사, 상주법원 판결문을 조사하고 고증을 거쳐 지금까지 묻혀 있었던 상주지역 항일 사료들을 발굴해 빛을 보게 되면서 열리게 됐다.

1919년 전국적인 3ㆍ1운동 당시 상주지역에서는 3월 23일 상주읍 내 장터에서 최초로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시작돼 이안․화북․ 화서면 지역을 중심으로 매 지역마다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4 월 13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일어 났 으며, 수백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옥고를 치른 분들도 수십 여 명에 이를 정도로 격렬하게 일어났었다.

상주시는 이러한 지역내 뜻깊은 문화유산이자 항일 역사를 유지 계승 발전시켜 범시민적 항일 역사관 재정립과 자라나는 학생들의 산교육화를 통해 지역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해 나가고자 앞으로도 지속 관련 자료조사와 사료 발굴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내년도부터 국·도비를 지원받아 항일독립의거 기념탑 경내와 주변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통해 명실공히 항일 및 호국 보훈의 성지로 가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당시 상주지역 항일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강용석 독립열사의 손녀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특별 참석해 독립열사 후손과 시민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함으로써 행사의 격과 의미를 더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호국의 얼과 역사가 서린 고장으로서 오늘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더욱 애국충절과 호국보훈의식을 앙양하고 지역의 새로운 정신문화 운동으로의 유지 계승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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