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입물량의 40% 브라질산 닭 국내 유통 '중단'…닭값 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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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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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전체 수입물량의 40%를 차지하는 브라질산 닭고기의 국내 유통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일각에서 닭값 폭등을 우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부패 닭고기 유통 논란에 휩싸인 브라질 업체 'BRF'는 국내에 수출한 닭고기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BRF를 비롯해 30여 개 대형 육가공업체가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으로 생산된 브라질 닭고기의 상당량이 이미 한국 등 외국에 수출된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산 닭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일각에서는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이후 폭등한 닭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닭고기 70만4000t 중 수입 닭고기는 10만7399t이다. 이 가운데 브라질산 닭은 83%인 8만8895t에 달한다. 문제가 된 BRF에서만 절반가량(4만2500t)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수입 닭이 이렇게 많이 유통됐다니" "치킨을 시켜먹지 말아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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