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콜센터 실습생 사망 모르쇠?...윤종오 의원 "철저한 진상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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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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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LG유플러스가 콜센터 실습학생 사망을 외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종오 의원은 13일 LB 휴넷 신도림 서부금융센터 입구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실습생 사망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월 22일 LG유플러스 콜센터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LB휴넷에서는 현장실습으로 근무하던 고등학교 3학년 A씨가 업무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당시 콜센터 감정노동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나 역시 고등학교 시절 현장실습생이었다"며 "이윤에만 눈먼 사측과 취업률만 신경 쓴 교육당국, 위법부당한 노동을 보호하는 법제도를 마련하지 못한 정치권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방위와 연관된 통신기업과 연관된 사건인 만큼 관련 내용을 파악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콜센터 노동자 노동권을 보장하고 특성화고 현장실습의 근본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장실습이라는 미명하에 전공과 무관한 통신사 콜센터로 취업해 현장실습표준협약서와 근로계약서가 다른 것은 물론, 법이 정한 7시간 노동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해당 업체인 LB휴넷과 원청인 LG유플러스는 고인 사망 51일째인 오늘까지 어떤 사과도 없이 업무스트레스와는 무관하다는 시치미 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에 따라 입장을 내놓겠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사건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데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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