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파리생제르망] ‘10점 만점’도 모자랐던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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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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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망(PSG·프랑스)과의 16강 2차전에서 승리한 후 벅찬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팀이 어려운 순간에 힘을 내는 것이 슈퍼스타다.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망을 상대로 원맨쇼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망(PSG·프랑스)과의 16강 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1차전에서 0-4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이후 3골을 몰아넣으며 1, 2차전 합계 6-5로 8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10시즌 연속 8강에 올랐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네이마르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만점으로도 부족한 네이마르의 눈부신 플레이였다.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후반 43분 몰아친 바르셀로나의 3골은 모두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날카로운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네이마르는 경기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후반 43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상대 골망 왼쪽 상단으로 빨려 나가는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할 정도도 절묘한 슈팅이었다.

슈퍼스타는 부담감을 이겨냈다. 네이마르는 후반 45분 팀 동료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다시 나섰다. 네이마르는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골문 오른쪽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골은 더욱 극적이었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를 하면 수비수를 제친 네이마르는 세르지 로베르토와 골키퍼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패스를 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스였다. 슈퍼스타는 마침표를 찍을 줄 알았다.

네이마르는 드라마 같은 승리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직 우승하지 않았다”며 “파리생제르망에게 펼쳐진 일은 어느 팀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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