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투자 늘리지 않으면 2020년 이후 유가 급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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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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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원유 산업에서의 투자 급감은 공급 부족을 불러와 2020년 이후 유가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경고했다.

각국 정부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청정에너지,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수년 안에 원유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IEA는 이와 다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국제유가가 2014년 배럴당 115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초반 배럴당 30달러까지 폭락하면서 에너지업체들은 허리띠 졸라매기로 투자를 급격히 줄여왔다. OPE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유가는 반등했지만 7일 오전 배럴당 55달러 선으로 2014년 정점 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물고 있다.

IEA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에는 투자 회복이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수년 안에 공급 절벽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EA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석유 수요는 매년 1.2%씩 늘어 2019년 말에는 일일 1억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기간 인도의 원유 수요 증가세는 중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IEA의 파티 비롤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프로젝트가 신속하게 실시되지 않는다면 2022년에 국제유가가 급등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의 원유 재고 및 산유량 증가 우려가 만연하지만 IEA는 셰일유만으로는 향후 발생할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없다며, 너무 늦지 않게 투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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