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중국 명주 마오타이, 보험업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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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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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이저우마오타이그룹 최대주주 화구이생명보험 24일 영업시작

  • 실적향상, 주가 상승세 탄 마오타이의 금융업 진출

[구이저우마오타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바이주 제조업체인 구이저우 마오타이그룹 산하의 보험회사가 지난주 24일 영업을 시작했다. 이는 전통주 제조업체인 마오타이가 지분형 투자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자 금융업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주목됐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24일 마오타이그룹이 지배주주로 있는 화구이(華貴)생명보험이 이 날 정식으로 영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탄룬(譚論) 구이저우성 보험감독관리국 국장이 영업 승인문을 읽고 현장에서 보험회사 법인 설립 허가증도 전달했다. 화구이보험은 오는 2018년 구이저우성 보험업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바오팡(李保芳) 마오타이그룹 회장은 "화구이보험의 영업 개시는 마오타이가 금융시장 진출하고 '산업+금융'형 기업으로의 도약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라며 "앞서 마오타이는 지분매입, 투자 등 방식으로 금융·헬스·관광·물류 등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大) 마오타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오타이그룹이 바이주 생산 및 판매 외에 다른 분야에 눈길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정권 등장 후 매서운 사정바람에 침체기를 겪은 마오타이는 중산층 공략, 대대적 구조조정 등에 집중했고 회생에 성공했다. 최근 실적 그래프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자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도 다시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지난 21일에는 올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한 달이나 먼저 공개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마오타이는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38% 급증한 128억 5200만 위안(약 2조원), 주주귀속 순익은 15.92% 증가한 56억6800만 위안으로 예상했다.

최근 실적 상승세와 바이주 업계에 대한 낙관적 전망, 양회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중국 증시 최고 몸값의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주가가 361.29위안으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후 360위안 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내 주가 400위안 돌파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마감가는 362.62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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