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투수, '마약 밀반입' 덜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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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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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야구 투수가 마약 밀반입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경기 남양주경찰서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한 B모씨로부터 압수한 마약 투약용 주사기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직 프로야구 투수가 마약 밀반입을 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들여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밀반입한 코카인 등의 마약을 국내 재판매업자들에게 전달해 수수료를 챙기고 남은 500만원을 미국으로 송금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태국 방콕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해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의 소변은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00년대 중반 은퇴해 미국에서 유학했으며, 현재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비롯해 국내 마약 판매업자들과 미국에 있는 공범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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