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언론 “야구만 생각했을 때 강정호 장타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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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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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미국 프로야구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 기일을 마친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강정호에게 벌금 1천500만원을 구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피츠버그 현지 언론도 오는 3월3일에 열리는 선고 공판을 주목하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3일(한국시간) ‘야구는 두 번째이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잃을 여유가 없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의 세 번의 음주운전 사실을 공개하며 “법을 준수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하지만 순수하게 야구만 생각했을 때 피츠버그는 긴 시간 강정호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없다. 강정호는 400피트짜리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장타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큰 위기를 맞이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됐다. 강정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된 뒤 2011년 5월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사실까지 드러나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검찰은 지난 22일 강정호에게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

선거 공판 결과에 따라 강정호의 팀 합류 시점이 결정된다. 비자 문제 역시 걸림돌이다.

데이비드 프리스, 조쉬 해리슨이 강정호의 공백을 메울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 구단은 3월3일 선고 공판 때까지 숨을 참고 기다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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