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양회랠리 계속, 사흘 연속 상승세...상하이종합 0.2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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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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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 매도세력 줄다리기에 롤러코스터 장세 후 상승 마감

  • 양회, 양로금 유입 기대감, 낙관 전망 확산 등 상승 동력

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0.24% 상승 마감했다. [사진=중국증시]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양회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내달 초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 양로금(국민연금 격) 자금 유입, 부동산 시장 부진에 따른 투자금 유입 등 기대감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9포인트(0.24%) 오른 3261.22로 거래를 마치며 3개월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 매수 세력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어지러운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오후장 들어 투심이 살아나면서 상승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63(0.37%) 오른 10444.38로 장을 마쳤다. 전날 급등했던 창업판 지수는 1.10포인트(0.06%)가 빠지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지수 거래량은 각각 2348억2000만 위안, 2673억8000만 위안, 창업판은 64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양회 기대감이 이날 중국 증시 상승랠리의 핵심동력이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21일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올해 거시경제 정책의 초점을 경기 안정과 개선에 두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을 안도시켰다. 적극적 재정정책,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기조와 공급 측 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올해 중국 거시경제 목표와 경제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는 '정부업무(공작)보고'도 심의했다.

구매제한령 등의 영향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은 것도 호재가 됐다.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돼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2% 상승에 그치면서 4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춘제(春節·음력설) 이후 20일까지 상하이·선전 증시의 신주대주거래는 8994억5300만 위안으로 9000억 위안에 육박했다. 철강, 건축자재, 채굴, 자동차와 군수 업종의 인기가 높았다.

이날 공급 측 개혁과 관련된 시멘트 주가가 3.74%나 치솟았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3.05%, 철강은 1.55% 뛰었다. 바이주(1.33%), 호텔·관광(1.23%), 건축자재(1.13%), 농약·화학비료(1.03%), 수도·가스공급(0.87%), 화학공업(0.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항공기제조 종목 주가는 0.84% 떨어졌다. 오토바이(-0.40%), 백화점(-0.31%), 석탄(-0.21%), 의료기기(-0.15%), 제지(-0.14%), 금융(-0.10%), 가전(-0.07%), 교통운수(-0.02%) 등도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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