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호황기 왔다...삼성ㆍLG 마케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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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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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야심작 'QLED TV는 이 회사가 가진 TV 기술의 정점이 집약된 간판 제품이다. 삼성이 밀고 있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 '궁극의 화질'을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Q는 '퀀텀닷(Quantum Dot)'을 의미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올해 글로벌 TV시장이 본격적인 제품 교체시기를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시장의 판매 대수는 약 2억2733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수치로, 3년 만에 역성장을 벗어나는 것이다. 오는 2020년에는 판매량이 2억5365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같은 분석은 TV 교체주기가 근거가 됐다. TV 판매량은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으로 2009년 가장 많았는데, 교체 주기가 통상 8~10년 정도인 만큼 올해 신제품 구매 수요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32~40형이 주로 팔렸다면, 대형 TV가 트렌드가 되면서 50~65형 판매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초 세계 최대의 가전쇼 'CES 2017'에서 선보인 신제품을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야심작은 신형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다. QLED TV는 머리카락보다 수만 배 작은 나노 사이즈의 반도체인 퀀텀닷(양자점) 입자에 메탈 소재를 첨가하는 새로운 기술로 화질의 수준을 대폭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포럼을 시작으로 QLED TV 마케팅에 들어갔다. 삼성포럼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제품을 현지 거래선에 공개하는 행사다. 내달 중순 이후 한국과 미국 시장부터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미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 판매하고 있다. 삼성이 QLED를 공개하기 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로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였다. 1, 2세대와 달리 패널에 직접 적용,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초프리미엄급 라인에서는 기존 시그니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출시한다.

77형과 65형 두 가지 규격으로 선보이는 OLED TV W는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걸린 듯한 느낌을 주는 벽걸이형 TV다. 패널 두께가 2.57㎜에 불과하고 벽걸이 TV용 거치대를 포함해도 4㎜가 채 안 된다.

23일 서초 R&D캠퍼스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TV 신제품 행사를 열고 다음달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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