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김한솔, 걱정말고 오라" 신변보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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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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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에 신변안전 보장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신변안전 보장을 약속하며 시신 인도를 위한 현지 방문을 독려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일간지인 '더 스타'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누르 잘란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내무부 차관이 김한솔의 신변안정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날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은 입국설이 돌았던 김한솔 등 유가족이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며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누르 잘란 차관은 "이미 말레이시아에 와 있다면 보호를 받을 것이고 또 오기를 원한다면 말레이시아 외무부나 다른 정부 당국과 접촉하라"며 "말레이시아는 이 곳에서의 또 다른 죽음을 원치 않으며 김한솔이 온다면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남 피습에 관여한 뒤 북한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 송환 요청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지만 "북한이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고 하면 방법이 있겠느냐"며 북한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는 점도 언급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한솔에 방문을 독려했지만 김정남의 친족이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말레이시아행 성사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관련 언론 보도를 주시하고 중국도 수 차례 입장을 표명했으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당사자 간의 협상과 대화로 문제를 타당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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