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노트북 "얇고 오래가니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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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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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올웨이즈 파생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30Wh에서 66Wh로 두 배 이상 커졌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장 10시간에서 23시간으로 대폭 늘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경쟁이 치열하다. 각 제조사들은 노트북 PC 두께를 더 얇게, 무게를 더 가볍게 만드는 것을 넘어 배터리 용량까지 앞다퉈 늘리는 등 제품 판매에 힘을 실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초경량 노트북 시장은 2011년 400만대에서 2016년 4900만대로 13배 가까이 성장했다. 세계 노트북 시장 규모가 같은 기간 2억900만대에서 1억5500만대로 크게 줄어든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제조사 역시 초경량 노트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노트북 PC 제품군인 '노트북 9' 시리즈는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50일 동안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약 2000대의 제품이 판매된 셈이다.

현재 노트북 9 시리즈는 올웨이즈를 비롯해 '메탈', '프로', '스핀' 등 네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작년 말 출시된 올웨이즈 모델이 올해 누적 판매량의 50%를 넘는 등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노트북 9 올웨이즈는 13.3형 제품의 무게가 799g에 불과하다. 소형 어댑터로 20분만 충전해도 3시간 작동하고, 80분이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출력 10W(와트) 이상의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9 올웨이즈의 장점을 강조한 TV 광고를 대대적으로 노출시켜 제품 판매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사막 편'에 이어 최근 '도심 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2017년형 그램'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올해부터 그램 제품군을 '초경량' 그램과 '올데이' 그램으로 나눴다.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가벼운 제품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2배로 늘린 제품을 따로 출시했다.

두 제품군의 무게 차이가 100g 정도에 불과하고, 가장 무거운 15.6형 올데이 그램 모델도 1㎏을 조금 넘는 정도여서 올데이 그램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내구성도 강화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플라스틱이 아닌 마그네슘 합금으로 그램 제품 표면을 감쌌다.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이만큼 얇은 두께를 버티지 못하고 금세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선두해왔고 판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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