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부활, 9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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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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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창사이래 첫 분기 1조 매출

  • 14년 만의 연간 최대 판매실적…당기순이익 581억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옥쇄파업’, ‘고공농성’ 등으로 노사간 아픈 시기를 겪어왔던 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쌍용자동차는 15일 지난해 영업이익 280억원의 실적을 올려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조628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7% 증가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581억원을 달성, 흑자전환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7.7% 증가한 15만5844대를 판매했다. 이는 2002년 이후 14년만의 최대치다.

무엇보다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가 판매되면서 쌍용차의 실적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쌍용차는 지난 2015년 11월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 오토 캐피탈(AUTO CAPITAL)을 설립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양질의 할부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에는 지난 12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후 첫 9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창사 이래 첫 분기 1조 매출까지 달성했다.

4분기 판매는 4만4161대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매출은 2.7% 증가한 1조6억원을,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실적인 19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되어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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