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현대차 사장 "미국 2공장, 당장 건립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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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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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 출범 및 제1차 회의가 열렸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측 첫 번째),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우측 두 번째)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당장 공장 신설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민관합동 자동차 산업 발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정진행 사장은 미국 제2공장 신설 계획이 없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7일 그룹 차원에서 5년간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R&D)와 기존 생산시설 개선만 포함돼 있고, 신규 공장은 사실상 빠져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미국 앨라바마 공장은 쏘나타와 아반떼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SUV인 싼타페도 만들고 있다. 2005년 완공됐으면 연 37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2공장이 지어진다면, 투싼, 모하비, 맥스크루즈 등 대형 SUV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생산이 유력하다.

하지만 현대차 중국 4공장, 기아차 멕시코 공장 등이 연이어 완공된 상황에서 판매 부담을 느끼고 있는 현대차가 당장 미국 공장 증설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미국에 연간 14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여만대는 이처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수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있다면 미국 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수 있다"며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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