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대 비리' 최경희 前총장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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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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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2일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이 학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은 구속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학대학장과 구속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정씨가 수업에 불참하고 과제를 부실하게 냈는데도 좋은 학점을 받게 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또 국회 청문회에 나가기 전 김 전 학장과 '말 맞추기'를 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실제 최 전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를 2차례 만난 게 전부'라고 증언했지만, 관련자 증언과 특검팀 수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수십 차례 통화하거나 서울 여의도에서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기소)씨와 함께 따로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 김 전 학장과 이 교수를 소환한 데 이어 이날도 이 교수를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이달 20일에는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정 씨가 이대 측으로부터 받은 특혜 의혹에 하 교수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하 교수는 최 씨와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연결해 준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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