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모델하우스 오픈 전 분양홍보관 운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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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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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송도 호반베르디움3차 등 홍보관 운영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분양홍보관 내부 [사진=대우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최근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 오픈 전 분양홍보관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청약직전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와 달리 청약 한두 달 전부터 홍보관을 열고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분양 홍보관이란 신규 공급 단지의 분양 일정 몇 달 전에 문을 열고 잠재 고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 관람객들이 실제로 가구 내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유닛이나 단지 전체의 모형도는 마련되지 않지만 분양 홍보책자와 전문 상담사를 통한 홍보가 이뤄진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용죽지구 2-1블록에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선보이는 대우건설은 사업장 인근에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달 말 우리나라 최대명절인 설날이 끼여 있어서 일찌감치 분양홍보관을 마련했다"며 "모델하우스 오픈 전까지 우호적인 고객확보를 하고,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가 용죽지구에서 최고의 입지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현장 가까이 분양홍보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A2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하는 호반건설은 모델하우스 오픈 전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인근에 분양홍보관을 열었다. 대림산업도 인천 영종하늘도시 A46블록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사전 홍보하기 위해 공항철도 운서역 인근에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오피스텔에서도 분양홍보관을 만나볼 수 있다. 양우건설이 2월 경기도 이천시에 분양하는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는 사업지 인근인 안흥동 일대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분양 홍보관은 부동산업계에서 소위 말하는 '진성'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분양 홍보관을 방문하는 이들은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경우가 많고 분양 단지의 미래가치를 긴 시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청약제도까지 바뀌면서 지역수요 확보가 절실해진 만큼 분양 홍보관의 역할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다 브랜드 가치, 입지 등을 중심으로 노출하다 모집공고가 나면 분양가, 금융혜택 등을 최종적으로 부각할 수 있다"며 "모델하우스 오픈시 방문객을 늘리고 단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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