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스님 분신에 대책위“경찰은 왜 정원스님 휴대폰ㆍ태블릿 PC 숨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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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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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스님 분신 후 실려가는 분신 60대 승려 (서울=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한 서모(64) 씨가 응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 서 씨는 '정원'이라는 법명을 쓰는 스님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7.1.8 [서울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2017-01-08 13:44:0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쯤 광화문서 스님이 분신한 것에 대해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찰이 정원스님의 휴대폰과 태블릿 PC를 숨기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8일 ‘뉴스1’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광화문서 스님 분신 후 대책위는 8일 오후 4시쯤 서울대병원 1층 로비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정원스님의 휴대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해 분신항거의 본뜻을 왜곡하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박교일 대책위원장은 광화문서 스님이 분신한 것에 대해 “경찰이 정원스님의 휴대폰과 태블릿 PC에 관해서 말을 바꾸고 있다”며 “휴대폰과 태블릿 PC를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고 숨기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어제는 경찰이 현장에 여권과 지갑, 교통카드만 있었다고 말했는데 아니더라. 정원스님의 분신항거를 왜곡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김철한 대변인은 광화문서 스님이 분신한 것에 대해 “경찰이 개인정보를 독점하고 언론의 오보를 유발하고 있다”며 “휴대폰과 태블릿 PC의 일부 정보로 인해 스님의 본뜻이 훼손되면 바로잡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휴대폰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태블릿 PC는 조사 후 돌려주기로 정원스님 가족들의 동의를 받았다”며 “가족들은 태블릿 PC를 빨리 돌려받길 원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여권과 지갑, 교통카드만 발견됐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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