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초대석] 지건길 이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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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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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사진=김세구 기자 k39@]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기관 이름이 사실 조금 마음에 안 들어요. '국외문화재재단'이라고 간략하게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취임 세 달째인 지건길(73)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은 그간의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대뜸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2012년 설립돼 아직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데다 업무 특성상 국내에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힘든 곳이기에 이름은 더 알기쉬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아직 재단 업무를 다 파악했다고 할 수 없다"며 겸손함을 내비치면서도 "조사연구, 불법 유출된 문화재 환수, 보존·복원 등 재단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 나가는 동시에 철저한 실태파악과 유연한 기증문화 형성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라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1943년 광주에서 태어난 지 이사장은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고고학 석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프랑스 렌(Rennes)대학원에서 고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7년부터 20여 년간 국립 부여·광주·경주박물관장을 지냈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 영월국제박물관포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도 활동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천마총'(공저, 1974) '동·서양 거석문화 비교연구'(1981) '지석묘사회의 복원에 관한 고찰'(1983) '호남고고약사'(1994) '고고학과 박물관 그리고 나'(2011) '한반도의 고인돌사회와 고분문화'(2014) '한국 고고학 백년사'(2016) 등이 있다. 

1982년과 2003년엔 각각 근정포장과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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