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빠지는 방산주 옥석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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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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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방산주가 미국 대선 이후 덩달아 오름세를 타다 조정을 받으면서, 이제는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일제히 조정 국면에 들어선 방산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 후 막연하게 커졌던 기대감이 잦아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해외 주둔 미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공언해 온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각국에 방산 수요를 일으켜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증시에서는 장기적인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반짝 호재에 그치는 모습이다.

다만 주요 증권사는 방산주 가운데 한화테크윈과 LIG넥스원에 대해서는 추가 조정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테크윈 주가는 실적을 내놓은 11월 1일 하루에만 20% 넘게 하락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보다 11% 가까이 밑돌았지만, 실적 실망감만으로 설명하기에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치 이슈와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를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이고, 이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테크윈은 장기적인 성장성 면에서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항공·방산 부문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인수·합병(M&A)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도 신규 수주를 착착 늘려가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에 대해 "이달 2일 국방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327억원 규모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현궁)를 수주했다"며 "앞으로 7년 동안 1조1000억원대 현궁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내년 하반기부터 오는 2021년까지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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