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6여단, 침착한 초기대응으로 화재 확산 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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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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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이 시작되는 민가로 뛰어들어 잠들어 있던 노부부 구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해병대 제6여단 부대원이 민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정확하게 관측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대형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가을리와 진촌리 일대 민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월 9일과 10월 13일이었다.

부대원들은 연기를 관측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인명을 구조하고 주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10월 9일 일요일 밤8시경, 62대대 김용진(만 36세)상사와 강현우 일병(만20세)은 순찰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가을리 농가 일대에서 연기를 발견하고 화재 현장으로 차를 돌려 출동했다.

김 상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된 불은 인접 농가로 번지고 있었다.

김상사는 부대 상황실과 소방서에 화재를 신고하고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

또한 할머니 대피를 돕던 중 화재가 발생한 비닐하우스 인접 창고에 가스통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되돌아가 가스통 등 인화물질을 안전한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운전병 강현우일병은 마을 진입로에 부대 차량을 정차하고 마을로 진입하려는 차량을 통제하고 소방차와 구급차 유도를 도왔다.

지난 10월 9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가을리 농가 비닐하우스 화재에 침착하게 대응한 해병대 제6여단 62대대 소속 김용진 상사(좌)와 강현우 일병(우) [사진제공=해병대제6여단 정훈참모실]



10월 13일 목요일 밤11시 50분경, 61대대 소속 손훈석(만 20세) 일병은 감시 장비로 연기를 관측하고 부대 상황실에 보고했다. 이후 연기 방향을 따라 출동한 서문휘 중사(만 26세)와 강세진 상병(만 24세)은 진촌리 일대 민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부대 상황실과 소방서에 신고 했다.

민가에 사람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서 중사는 불길을 피해 민가에 들어가 잠들어 있던 노부부를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도왔다.

소방차가 도착할 때 까지 서 중사와 강 상병은 부대 차량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이용해 화재를 진압을 시도했다.

소방관 도착 이후 잔불 정리 및 민가 주변 정리를 돕고 부대로 복귀했다.

지난 10월 13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민가 화재를 정확하게 관측하고 불길이 시작되는 민가에서 노부부를 구조한 해병대 제6여단 61대대 소속 강세진 상병(좌), 서문휘 중사(중앙), 손훈석 일병(우)[사진=해병대제6여단 정훈참모실]


두 건의 화재 모두 늦은 저녁 시간대 발생한 화재로 정확한 상황 판단과 전파가 제한되고, 나이 많은 노인 거주자들의 신속한 대피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확한 관측으로부터 시작된 부대원들의 화재 진화 작전은 민가 화재가 모두 진화 되고 주민들이 안정을 되찾은 후 종료됐다.

부대원들은 지나칠 수 있었던 작은 연기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정확하게 관측하여 작은 불길이 대형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고 불길이 피어오르는 민가로 망설임 없이 뛰어 들어가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위를 지켰다.

백령도 주민 이경식씨(만 45세)는 “해병대 군인들이 불길이 시작되는 민가로 뛰어 들어가 노부부를 모시고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고마웠고 든든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대는 겨울철 화재 발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부대 내 화재 위험 요소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민가 및 산불 화재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수시 교육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거주 가정 보일러 등 난방기와 전기시설 이상 유무를 점검하며 백령도서군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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