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팬텀 더 화이트' 통해 위스키 대중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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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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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든블루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골든블루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골든블루가 한국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위해 내놓은 카드는 '위스키 대중화'다. '접대용 고급 주류'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위스키를 소비자들이 쉽게 음용하는 소주나 맥주처럼 자주 접할 수 있는 주류로 인식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위스키 시장이 장기간 역성장을 거듭하던 일본은 산토리사가 위스키 판매촉진을 위해 '하이볼'이라는 음주법에 주력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 얼음을 섞은 일종의 칵테일 음주법이다. 위스키 하이볼로 인해 2009년 일본내 위스키 소비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했으며, 2010년에는 16% 증가하는 등 위스키 시장만이 아닌 일본 주류 소비량 자체를 늘리기도 했다.

산토리사가 음주법을 통해 위스키 소비량을 늘렸다면, 골든블루는 타깃과 접근성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은 국내 최초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다.

팬텀 더 화이트는 2030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골든블루에서 3년 6개월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탄생한 신개념 위스키다. 기존 위스키가 가지고 있는 올드한 이미지를 버리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보드카와 유사하게 원액을 무색 투명하게 만들었다.

집에서 간단하게 위스키 한 잔을 마시고자 할 때 스트레이트나 온더락스로 음용하면 은은한 오크향과 함께 부드럽고 깨끗한 위스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탄산수, 진저엘, 토닉 등을 가볍게 섞어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다.

판매처 역시 기존 위스키들과는 다르다. 기존 위스키는 접대 위주의 룸살롱, 단란주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반면 팬텀 더 화이트는 젊은층이 주로 모이는 클럽이나 모던 라운지 바, 가정용 시장인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주 판매처다.

위스키 대중화를 위한 골든블루의 노력은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 골든블루의 지난해 매출액은 1141억원으로 2014년보다 5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해 2014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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