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김기덕 "류승범, 언론시사 불참…베니스영화제 일정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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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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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물'의 연출자 김기덕 감독(왼쪽), 주연 배우 류승범[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김기덕 감독이 주연배우 류승범이 언론시사회에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9월 2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그물’(감독 김기덕·제작 김기덕필름·김기덕필름 NEW·배급 NEW)의 언론시사회에는 김기덕 감독과 배우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가 참석했다. 주연배우인 류승범은 베니스영화제 일정으로 불참했다.

영화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다.

김기덕 감독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류승범 씨가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불참하게 되었다. 베니스 영화제 일정 들어보니 스케줄을 전혀 뺄 수 없다고 하더라. 다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류승범의 불참 소식을 알렸다.

이어 김 감독은 “전작 ‘풍산개’ 등 남북문제에 대해 계속 다뤄왔다. 이번 ‘그물’은 그런 영화의 연장선에서 남북문제를 거론해 보고 싶어서 만든 영화다. 보시다시피 슬프고 암울한 결론인데 현실은 반대이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한편 ‘그물’은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바 있다. 10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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