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씨 세종누리학교에 휠체어그네 2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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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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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성악가는 세종누리학교에 그네 2대를 기부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왼쪽 첫번쨰)과 이충재 행복청장은 조수미씨가 장애학생을 배려하는 모범적 사례를 선포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행복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세종누리학교(교장 정민호)와 성악가 조수미씨의 휠체어 그네 기증 행사를 마련, 장애인을 위한 행복도시 건설과 장애학생을 배려하는 교육실현의 모범적 사례를 선포했다.

세종시교육청은‘신이 내린 목소리’로 찬사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 씨가 세종누리학교에 휠체어그네 2대를 기부하는 행사를 세종누리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해다고 28일 밝혔다.

휠체어그네는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휠체어에 앉은채로 탈 수 있도록 개조된 그네로, 국내에서는 단 1곳의 업체만이 제작하고 있는 고가의 특수장비이다.

이날 행사에는 기부 당사자인 조수미씨를 비롯해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기부행사를 빛내주었다.

이번 기부는 지난 7월 조수미씨의 기증 의향에 따라 행복청이 세종시 관내에 있는 특수학교에 기부할 수 있도록 추진했고, 세종시교육청은 휠체어그네가 튼튼히 설치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하는 등 장애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한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조수미씨는 전달식에서 “그동안 기부를 하면서 환하게 웃는 장애어린이들을 볼때마다 행복감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장애 어린이들이 마냥 행복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종누리학교 정민호 교장은 “그동안 그네의 흔들림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학생들이 조수미씨가 주신 그네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며, “학생들도 소중한 경험에 대해 매우 행복하고 감사해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을 비롯하여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성악가 조수미씨는 2012년 호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휠체어그네를 타고 있는 중증장애학생을 처음 접한 뒤, 매년 지속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그네 기부사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 과천 푸르메재활센터, 경남창원천광학교에도 휠체어그네를 기부하는 등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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