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판매재개 앞둔 갤노트7 '재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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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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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한 SKT매장에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교환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엿새 동안 20만명 이상이 갤럭시노트7을 교체했다. 전체 구매자 42만90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리콜에 응한 것이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재기 성공 여부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달 초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 직후 삼성전자가 신속한 대처에 나선 만큼 출시 초기 인기광풍을 재현할 것이란 전망 속에 LG전자,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전자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1일부터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한다. 이는 기존 28일에서 사흘 미뤄진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는 "리콜 대상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리콜을 신속히 마무리 하기 위해 일반판매 시작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리콜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엿새 동안 전체 구매자 42만9000여명 중 20만명 이상이 갤럭시노트7을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원활한 판매재개를 위해 리콜 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근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점검을 받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24일부터 전화를 걸어 기기 변경을 독려하고 있다. 그간 이동통신사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1대1로 직접 전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국내외 마케팅 활동도 본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개통 취소가 약 4%에 불과해 제품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여전하다"며 "개통 재개시 흥행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한번 결함문제가 불거졌던 만큼 마냥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경쟁사인 LG전자와 애플이 각각 신제품 'V20'과 '아이폰7'을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할 태세다.

LG전자는 오는 29일 V20 출시를 앞두고 이미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세계적인 뮤지션 샘 스미스와 위켄드가 각각 등장하는 TV광고를 시작했고 체험존도 운영 중이다.

전국 베스트샵과 이동통신 3사 매장 등 2000여 곳에 마련된 체험존에선 V20과 싱글 DAC이 탑재된 일반 휴대폰을 1대1로 비교해 쿼드 DAC의 성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이달 초 공개된 아이폰7 시리즈는 혁신이 부족하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방수·방진, 듀얼 카메라 등 처음 시도된 기능들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애플 측은 "이전엔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사진 촬영을 가능케 할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저장용량 역시 기존의 2배로 늘리고 색상도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류로 다양하게 내놨다.

한국에서의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10월 중순, 늦으면 11월께로 예상된다.

또다른 외산폰들도 국내 시장에 속속 등판하고 있다.

'오바마 폰'으로 잘 알려진 블랙베리가 3년 만에 키보드 달린 '프리브 폰'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 복귀했다.

화웨이는 KT를 통해 '비와이(Be Y) 폰'을 단독 출시했다. 힙합 가수 비와이를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 순항하고 있다.

소니는 'IFA 2016'에서 첫 선을 보인 '엑스페리아XZ'를 하반기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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