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오차범위 안' 안갯속, 인종차별 문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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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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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팽팽한 접전 이어가…흑인 과잉진압 화두로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대선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미국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주요 언론들이 여론조사 업체와 함께 내놓은 지지율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21일 (이하 현지시간)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평균 지지율은 현재 클린턴이 45.4%, 트럼프가 43.5%로, 클린턴이 1.9% 포인트를 앞서고 있다. 대선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네바다,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도 두 후보는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같은 날 미국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율은 43%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37%를 6%포인트 앞섰다. 이번 설문의 오차범위는 ±3.23% 포인트다. 

반면 20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39%로, 37%에 그친 클린턴을 2% 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같은 격차는 ±3.4%포인트인 오차범위 내다. 

지난 15일 CBS와 뉴욕타임스의 설문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트럼프가 42%를 기록하며 40%였던 클린턴을 불과 2% 포인트로 앞섰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주의 털사에서 비무장한 흑인이 미국 총격에서 사망한 사건에 이어 20일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시에서 경찰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했다. 이날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앞세운 시위대는 밤 늦게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현지언론들은 이번 사건으로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 문제는 대선의 핵심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린턴은 21일 플로리다 주 올랜도 유세에서 흑인 사망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했으며,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 측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짚으면서  "흑인사회와 경찰이 서로 존중해야만 미국이 더 안전해진다"며 양측 모두를 다독였다. 

트럼프 역시 사망한 흑인이 무고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차별반대 시위에 대해서는 "폭력과 동요는 즉각 멈춰져갸 하고 부상자는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 역시 흑인사회와 경찰 사이의 "통합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동시에 '예방' 차원에서 경찰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멈춰 세우고 신체를 수색할 수 있는 검문검색권 강화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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