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 사업 확대 추진…허명수 부회장 현지 찾아 “투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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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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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O 도로공사 프로젝트 등으로 현지 신뢰 쌓아…냐베신도시 연말 분양 앞둬

GS건설이 시공한 'TBO 도로공사 프로젝트' 구간인 빈로이교 모습. [사진=GS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GS건설이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있는 베트남 지역 내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간 지체됐던 사업 재개와 함께 신규 수주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31일 관련 업계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아 현지 사업장 등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에서 베트남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 등과 만난 허 부회장은 “베트남에서 GS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이외의 다른 인프라 프로젝트 등 참여를 희망한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S건설은 베트남에서 신도시 사업을 비롯해 도로와 철도, 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GS건설은 호치민시 벤탄 지역에서 수오이티엔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9.8km 규모의 도시철도 프로젝트인 ‘호치민 메트로 1호선 건설공사’를 비롯해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공사’, 메콩 델타지역 ‘밤콩 교량공사’ 등 주로 SOC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GS건설이 2008년 착공에 들어갔던 ‘TBO(The Tan Son Nhat - Binh Loi Outer Ring Road) 도로공사 프로젝트’는 지난 30일 개통식을 갖고 오는 9월 완전 개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지난 10여년간 빈로이교 등 고난도 공정을 무사히 마치고 준공한 GS건설에 대해 현지 발주처 등이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TBO 프로젝트는 사업 기간 자체가 길고 난이도가 높은 공정이 많아 시공사로서 힘든 사업이었으나, 끝까지 책임지고 사업을 이행한데 대해 높은 신뢰를 쌓았다”며 “베트남 정부와 발주처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입장이라, 향후 추가 프로젝트 등에 있어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이 지난 2007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쪽으로 약 10km 거리에 개발 중인 ‘냐베 신도시’ 사업은 올 연말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베트남 부동산시장 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지속 지체됐던 냐베 신도시 프로젝트는 총 330만㎡ 규모 부지에 1만7000여가구의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병원 및 학교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9년 개발 완료 계획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신도시로 조성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도로와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개발에만 약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2020년까지 약 266만가구의 주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도시 등 주택 건설사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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