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 "KB금융과 주식교환 반대… 소액주주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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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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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현대증권 노조는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주식교환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류태웅 기자]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현대증권 노조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주식교환에 반대하고, 소액주주 결집에 나선다.

30일 현대증권 노조는 서울 여의도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원회는 대항력이 없는 소액주주를 무시한 포괄적 주식교환 승인을 불허하라"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현대증권 이사회가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1대0.1907312인 KB금융지주 주식과 현대증권 교환비율에 따르면 현대증권 주식 약 5주는 KB금융 주식 1주로 바뀌게 된다.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 100% 자회사로 전환되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오는 10월 25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승인하고, 11월 22일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노조는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완전 자회사' 명분으로 경영상 효율성 증대 및 일체성 강화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근거없는 허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KB측에서는 비완전자회사라고 해서 경영상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근거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KB금융지주를 비롯한 어떠한 지주사도 전 계열사의 주식을 100% 소유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소액주주 결집을 통한 세불리기로 주식교환 반대 표시를 하기로 했다. 

노조는 "대항력 없는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개최하는 주주총회는 원천 무효"라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연금 역시 이날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7만 소액주주를 결집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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