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로자 임금체불, 징계‧해고, 퇴직금 고민 커… 60대 실업급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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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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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노동권익센터 상담 분석 보고서 발간

   서울노동권익센터 연령대별 상담 유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근로자들은 임금체불이나 징계‧해고, 퇴직금 등에 대해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노동권익센터에 접수된 2184건의 상담 내용 등을 분석한 '서울시민과 나눈 노동상담'을 29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상담자 중 10명 중 6명 이상(65%)이 남성이었다. 연령대는 50대와 60대가 각각 29.5%, 26.5%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직종은 청소‧경비 등 단순노무직 38.9% , 일용노동자 같은 기능종사자 13.4%, 조작조립분야(택시기사‧마을버스기사) 11.3%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60대는 실업급여에 대한 상담이 23.8%, 70대 이상은 최저임금관련 문의가 19.5%로 많았다.

고용형태에 따른 상당유형도 달랐다.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은 '징계‧해고 관련 상담'이 각 31.1%, 34.5% 수준으로, 일용직(77%) 및 일반임시직(46.5%), 단시간근로자(44.7%)는 '임금체불 상담' 비율이 높았다.

상담자의 근로 현황을 보면, 계약서를 작성한 사례가 61%에 그쳤다. 여기에 33.6%는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담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 47.6시간, 월 평균 급여 173만원으로 일반적 임금노동자와 비교해 근로시간이 길고 임금은 적은 편이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취약계층 노동자를 포함한 노동현장 전반에서 발생하는 근로자 차별 및 불평등 사례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근로자들이 일한 만큼 대우받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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