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원으로 돌아간 김상곤, ‘黨중심·호남과 TK의 전략화·민생복지정당’ 3가지 과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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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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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곤 “지역통합 없이 사회양극화 해소하는 대안 정당 자리매김 어렵다”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실패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28일 “당 중심, 호남과 대구·경북(TK)의 전략화, 민생복지정당, 이 세 가지가 잘 실현된다면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확실한 승리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 가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문재인 김부겸 박원순 손학규 안희정 이재명’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분들 모두 우리 당 대통령 경선에 열정과 희망을 가슴에 안고 도전하고 우리 당의 정치축제는 대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향해 “간곡한 부탁이 있다”며 “지역통합 없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고난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은 호남에서 철저하게 심판받았다. 호남 없이 우리 당은 없다. 호남 없이 정권교체도 없다”며 “호남과 영남이 손을 잡고 중부 수도권과 어깨를 걸 때, 이렇게 우리 당이 지역통합의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할 때 정권교체는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TK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 당의 활동가들에게서 더 이상 ‘방치됐다’(는) 비애와 비판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며 “TK는 열세 지역이 아니라 전략 지역이어야 한다. TK에 관심과 투자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의 모든 역량을 모아서 당 중심을 바로 세우고 호남과 영남의 지역 전략을 세운다면 우리 당은 확실히 사회 양극화와 불공정사회를 바로 잡는 대안 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민생복지정당으로 가는 길의 시작이 바로 여기에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민주 8·27 전대에서 총 득표율 22.08%(대의원 23.24%·권리당원 20.25%·일반당원 19.60%·일반국민 23.90%)로 최하위에 그쳤다.

1위는 추미애 대표로, 총 득표율 54.03%(대의원 51.54%·권리당원 61.66%·일반당원 55.15%·일반국민 45.52%)를 기록했다.

이종걸 의원은 총 득표율 23.89%(대의원 25.24%·권리당원 18.09%·일반당원 25.25%·일반국민 30.59%)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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