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 록키 랜섬웨어 유포 대규모 이메일 공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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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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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파이어아이가 8월 들어 록키(Locky)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대량의 이메일 공격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해당 랜섬웨어 유포 시도가 가장 많이 탐지된 국가로 나타났다.

파이어아이는 이달부터 록키 랜섬웨어가 DOCM 포맷의 첨부파일을 통해 대량으로 유포되기 시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3월에 이루어진 대규모 공격과 비교해 공격 기법적으로 변화했다.

당시 록키 랜섬웨어는 일반적으로 자바스크립트 기반 다운로더를 통해서 유포돼 시스템을 감염시켰다. 이처럼 사이버 범죄자들은 랜섬웨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 방법을 변화시키고 또 감염 시도를 늘리고 있다.

해당 공격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특히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가장 많이 공격에 노출됐다.

산업별로는 비교적 다양한 산업 분야를 타깃으로 했는데, 헬스케어 산업이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파이어아이의 분석에 따르면, 이달 9일과 11일 15일에 DOCM포맷의 첨부파일을 통한 랜섬웨어 유포가 두드러졌으며, 해당 일에 행해진 공격에서 사용된 매크로 코드는 일종의 유사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각 이메일 공격은 악성 멀웨어 서버로부터 록키 랜섬웨어 페이로드를 다운받기 위해 사용되는 일회용 특정 공격 코드를 가지고 있었다. 매크로 코드 안에 포함된 악성 URL은 각 공격마다 같은 인코딩 함수를 이용해 인코딩됐지만 다른 키가 이용됐다. 다운로드된 페이로드는 32바이트의 롤링 XOR키를 이용해 인코딩 된다. 각 공격마다 다른 키가 사용됐다.

파이어아이는 록키 랜섬웨어가 급증한 데 반해 금융 정보를 수집하는 트로이목마 '드라이덱스(Dridex)'의 유포는 거의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자들이 금융 트로이목마 보다 수익성이 좋은 랜섬웨어를 활용하면서, 최근 사이버 범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수홍 파이어아이 코리아 지사장은 "이메일 내 첨부파일을 열기 전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랜섬웨어 예방의 기본적인 수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함부로 이메일 첨부파일을 실행할 시 랜섬웨어 감염의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은 물론 나아가 기업의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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